주절주절/일상

[자취생활] 애호박돼지찌개를 했는데 돼지불고기가 되어버림+다시마쌈

윤개발새발 2022. 10. 23. 20:05
윤프로의 당탕탕 일리 이프
자취편


 

엄마가 겨울옷을 보내주시면서
양파와 호박, 감자, 귤, 사과 등을 같이 보내주셨는데
갑자기 생겨버린 부자재들을 먹어치워버리기 위해 만든..


애호박 돼지 찌개, Let's cook with me...
- 부제 : 나는 한동안 뭘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... -


재료 준비 is,

애호박돼지찌개 재료

돼지고기 찌개용(앞다리살) 500g
애호박
양파
감자
팽이버섯(애기새송이 넣어도 굿)
대파
두부(옵션)

고춧가루
고추장
국간장
멸치액젓

 

네, 이걸 만들기 위해 또 쓱배송 4만원어치 시켰구요 ㅎ

채소들 프렙

나는 멀티가 안 되기때문에 미리 다 썰고 준비를 해둬야 한다.
어차피 내가 먹을거니까 어떻게 썰든 상관無
적당히 잘 익게만 썰어준다.

 

갑자기 많은게 진행되어 버리고선 참담한 모습

채소는 준비 해뒀는데 양념을 준비 안 해둬서 태워먹음ㅋ
그 순간 많은 일이 벌어져서 사진 또한 찍지 못했다

1) 먼저 기름을 두르고 거기에 파를 볶아 파기름을 내준다.
2) 그 다음 고춧가루 4숟갈, 고추장 2큰술을 넣어 볶아준다.
3) 거기에 돼지고기를 넣어 볶볶..!
4) 고기의 겉면이 익으면 육수나 물을 넣어 끓여준다.

근데 파기름 내다가 파 다 태워먹었다 ㅎㅎㅎ
인덕션 불조절 넘모 어려오! .·´¯`(>▂<)´¯`·. 

그리고 고추장은 1큰술만 넣었어도 됐을 듯..
2큰술을 넣었더니 거의 닭볶음탕, 불고기의 양념이 되었다

모오때 일단 해보자고~

감자랑 호박 풍동쓰

거기에 국간장, 멸치액젓을 한 큰술씩 넣어주고
(이건 간보면서 취향껏 맞추기 액젓은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지 않기!)

한소끔 끓으면 감자와 호박을 넣어준다.
단단한 채소를 먼저 익혀주는 것!

양파랑 버섯 두부도 넣어넣어

또 한소끔 끓으면,
양파랑 버섯, 두부를 넣어 약불에서 끓여준다.

분명 엄마가 해준거는 좀 더.. 살짝 깔끔한 국물이었는데
이건 200미터 뒤에서 앞구르기를 하며 봐도 그냥 불고기임

완성

양파랑 버섯이 익었다 싶으면
마지막 간을 보고 불 꺼 불 꺼~~

흔한 자취생의 저녁밥상

장 보면서 갑자기 다시마쌈 먹고 싶어서 산 다시마와
정작 초장이 없어서 대충 만든 초장과..
현미쌀밥, 메인메뉴 돼지 애호박찌개

전날 새벽부터 보기 시작한 주술x전 애니를 밥친구 삼아
뇸뇸쓰

맛이요?
닭볶음탕, 돼지불고기 그 잡채... ㅋㅋㅋㅋㅋㅋㅋㅋ

이상하게 고추장 베이스의 내가 만든 양념들은
다 닭볶음탕의 맛을 가지고 있다 ㅎㅎ...
맛이 없진 않음! 맛있음!
근데 내가 아는 그 돼지애호박찌개가 아니야...

 

 

+)
다시마쌈은 소금이 뿌려진 다시마 팩이었는데
잘 씻어서 찬물에 1시간가량 담가뒀다.
설명서에는 10분 담가두면 된댔지만 그래도 짰음.
1시간은 너무 밍숭해지는 것 같고 30분~40분 쯤이 괜찮을 듯

초장 만드는 법은
고추장:식초:사이다 = 1:1:1 정도로 맞춰서 섞어주면 된다.
나는 사이다가 없어서 매실액과 탄산수로 대체했다.